고리가 아름다운 행성 토성

토성은 고리가 아름다운 행성이죠. 토성의 고리는 얼음과 암석 조각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모습이 마치 초승달처럼 보여서 많은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천체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주는 만큼 지구에게는 위협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토성의 특징과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토성이 왜 그렇게 위험한가요?

토성은 목성과 마찬가지로 가스형 행성이기 때문에 물 위에 떠있는 배처럼 밀도가 낮습니다. 따라서 중력이 약하기 때문에 대기압 또한 낮죠. 이렇게 약한 압력에서는 기체 분자들이 쉽게 탈출하게 되는데, 특히 수소나 헬륨 같은 가벼운 기체분자들은 더욱 빠르게 탈출해서 우주공간으로 날아가버립니다. 이때 날아간 기체분자는 주변의 다른 기체분자들을 잡아당기게 되고, 결국엔 점점 더 큰 덩어리를 형성하면서 커다란 고리를 만들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 거대고리는 크기가 매우 커서 위성과의 충돌위험이 있고, 실제로 최근 카시니호가 촬영한 사진에서도 여러 개의 작은 크레이터(구덩이) 들을 발견했습니다.

토성의 내부구조는 어떻게 되어있나요?

토성의 중심부에는 액체금속수소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기존 이론과는 다르게 고체상태가 아니라 액체상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죠. 다만 아직까지는 가설단계이므로 확실하진 않습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핵융합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의미겠죠. 아마 인류가 멸망하고도 남을만한 수준의 에너지라고 예상됩니다.

토성의 자기장은 어떤가요?

토성의 자기장은 아주 미약하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너무 약해서 탐사선조차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였죠. 그러다가 보이저 1호가 근접비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관측되었는데,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감소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로는 원인불명이지만, 아마도 외부와의 마찰열 또는 방사선 물질 유입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을 거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고리만큼이나 신비로운 토성의 비밀 어떠셨나요? 앞으로는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우주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